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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제안서 초안 중의 초안
    작업 2014. 6. 6. 00:28

    - 새빨간 그림들 - (부제)

    스스로 우리가 '빨갛다'라고 말하는 그림들이 있다. 


    * 사람들은 아직도 열린 공간에서 비판적인 담론을 꺼내는 것을 두려워하고 쉽게 색을 입힌다. 그리고 그것은 '정치적'이고 '반사회적'이라는 이유로 일상 생활 속에서 배제된다. 예술의 경우엔 그것은 예술이 아니라고 치부하기도 한다. 작년 겨울, 이러한 하수상한 시절에도 안녕들하시냐고 물어온 사람과 그것에 안녕하지 못하다고 답한 수많은 사람들이 이 답답한 나라를 뜨겁게 만들었지만 그 사이에 예술은 없었다. 


    * "여전히 안녕하지 못한 현실을 그림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그런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 모여 '자유미술 소모임'이 만들어졌다. 누군가는 우리를 빨갛다고 말할 것이며 예술이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작품 또한 사람이 만든다. 예술하는 사람들도 곁에 실재하는 잔혹한 폭력과 탄압 앞에서는 안녕하지 못하며, 작품이 어느 정도 빨간지 검열하는 것에 신물이 났다. 우린 차라리 빨갛디 빨간 작품으로 외칠 것이다. '아직도 우리는 안녕하지 못하다'고.


    *6개의 작품은 각자 다른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자본의 탐욕으로 인한 제주 자연 파괴, 예술에 대한 순수성과 비정치성의 강요, 김치녀 프레임과 여성 혐오, 자기 결정권을 박탈당하는 청소년, 존중받지 못하는 다양성, 이해관계의 대립이 그것이다. 


    <자유미술 소모임> 전시 제안서 기초 뼈대가 될 이야기들

    아 나도 글 잘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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