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그녀+ㄴ> 작품 계획서
    작업 2014. 5. 21. 20:45

    1. 제목 : (가제) 그녀+ㄴ 

    2. 매체 : 비단 위 진채, 거울 (평면+설치) 

    3. 크기, 개수 : 2개, 100호 (162.2x130.3) x2 

    4. 설명 

    목적 : 일상, 특히 SNS에서는 여성에 대한 혐오와 낙인이 얼마나 손쉽게 일어나는가? 천연하게 예쁘며 순종적이고 검소한데다 남자 뒷바라지까지 잘 하는 '개념녀'를 벗어난 모든 여성을 소위 김치녀 프레임에 몰아넣은 채 폭력을 행사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나는 그 과정과 현상을 비단과 진채 그리고 거울을 통해 재현해보고자 한다. 관객은 작품의 설치형태를 통해 작가의 이러한 의도를 유추하고자 할 것이고 작품은 그러한 시도만으로 충분한 가치를 얻는다. 나아가서 작가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공감하는데에 이른다면 더 할 나위가 없겠다. 


    배경 : 명품 가방을 들었다는 이유로, 몸매를 과시하는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담배를 핀다는 이유로, 값비싼 커피를 소비한다는 이유로 욕을 먹는 여성을 그대로 '재현'해 이것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현상인지 사람들에게 묻고 싶었다. 어떻게하면 이 과정을 재미있게 그려낼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여자'를 비추는 '거울'을 생각하게 되었다. 


     형식 : 100호의 왁구틀 위에 기초 초배지를 깔고 '스타벅스' 커피를 연상시키는 패턴의 이미지가 인쇄된 종이를 덮는다. 비단 위에 여자 그림을 배채까지 완료하고 배경은 칠하지 않은 채 종이 위에 덮는다. / 주위 일베 유저들에게 도움을 얻어 100호 크기의 거울에 역겨운 욕을 페북 댓글 형태로 만들어 인쇄해 붙인다. / 설치 시에는 두 작업물이 마주보게 하고 작품 가까이에 발자국 표시를 붙여 관람 위치를 유도한다. / 거울이 전시 벽면에 붙을 것이며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발자국 표시 위에 서서 거울에 비친 작품의 상을 감상할 것이다. 


    5. 이미지




    나의 캔버스 위에 그려지는 여자는 성스러운 '김치녀'이며 '된장녀'이다. 그녀는 팔에 값비싼 명품백을 걸치고 보석이 박힌 귀걸이를 귀에 걸었으며 젖가슴과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의상을 즐겨 입는다. 그녀는 흡연하는 '담배녀'이며 복잡한 남자 문제까지 있는 사랑스러운 '걸레'이다. 실제하는 그녀가 아니라 그녀의 상이 비춰진 거울을 보라. 갖은 수식어로 점철된 '그년'이 거기에 있을 것이다. 


    6. 재료, 필요한 것들

    100호 짜리 왁구틀, 100호 만한 거울, 초배지, 인쇄 가능한 종이, 100호 덮을만한 비단, 아교포수 할 교반수(아교&백반), 아교포수 용 빽붓, 집게, 채색용 붓, 주사, 안채, 봉채.


    본격 작업 들어가기 전에 테스트(재료 사용 가능성, 색 조합 등등)를 해야함.

    조그마한 왁구틀에 먼저 비단을 씌우고 아교포수 한 다음에 이미지를 그려보기, 채색 해보기.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