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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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Photography, 2018.02.작업 2018. 2. 18. 20:59
두 번째 롤, 후지 C200 세 번째 롤, 아그파 200 Canon AF35ML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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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풍경작업 2014. 10. 2. 23:24
2013 어느 날 버스를 타고 가는데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내가 그것을 도로 버리는 과정을 겪으며 아, 내 속에는 생각이 떠다니는 강이 흐르고 있고 내가 거기서 그릇으로 떠담는 행위로 생각을 발전시키거나 버리거나하는 것이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다.그래서 내 안에 존재하는 어떤 풍경을 그려보았다. 영문 모를 잡생각들이 떠다니는 강과 책을 읽고자하는 책상, 스탠드, 풀지 못한 상자, 자물쇠로 잠궈놓은 상자, 목을 자른 도마뱀, 푹신한 소파와 타올, 욕조, 나무가 있다.강에 떠다니는 잡생각을 그릇으로 떠올리는 나를 보고있는 저 눈은 지금 현실의 나이다. 이 그림을 볼 때는 언제나 내 속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니 저런 창문을 이용해 실제 나의 존재도 같이 넣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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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작업 2014. 10. 2. 23:16
2013 누구는 밧줄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저 비닐봉지 쓴 아기들이 들고 있는 건 칼이다. 아기들이 서로가 서로를 뒤에서 찌르고 있는 모습은 '복수'를 상징하고 주체가 아기라는 것에 그 모든 게 얼마나 우스운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이 작업을 할 당시 나는 다들 너무 흔하게 복수의 판타지를 늘어놓는 모습을 발견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를테면 희대의 연쇄살인마한테 '저 새끼 목을 잘라 거리 한복판에 매달아놓고 싶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악인을 향해 퍼붓는 복수의 판타지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무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폭력을 무감각하게 하는데 일조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