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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09. 07.
    일기/기록 2014. 9. 7. 09:29


    아이스버킷을 지목받고 어디에 후원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역시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에 후원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이 있는 자만을 위한 나라를 나에게, 내 가족에게, 혹은 내 아이에게 돌려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나약해서 단식에도 동참하지 못하고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다가 겨우 건네드리는 금액이 고작 5만원이지만 부디 작은 보탬이 큰 힘이 되셨으면하는 바람이다.

    어제는 일베 회원들과 자대련 학생들이 광화문 농성장 앞에서 '폭식 투쟁'을 했다고 한다. 국민 모두를 위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달라는 간절한 유가족들의 단식 투쟁을 피자 냄새로 조롱하고 저들끼리 낄낄거리는 저열한 행위였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아무리 당당해도 오프라인에서 일베에게 드리워진 '혐오집단'이라는 시선 아래 숨어 다니던 이들이 오프라인에서 집단적으로 그것도 장시간 뻔뻔히 모습을 내비쳤다는 건 앞으로는 폭식투쟁보다 더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예고를 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그들을 단지 '먹이 주지 말라'와 같은 냉소적 태도로 잠식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들에겐 돈도 있고 정보도 있으며 늘어나는 회원수와 멍청한 애국보수부심이 있다. 대책위의 입장서(http://sewolho416.org/2619)가 이들의 찌질함을 매우 친절하게 비난했다는 점에서 잘쓴 글이라 생각하지만 이런 태도가 더 이상 대안이 되리라 생각하진 않는다. (뚜드려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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