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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여행 준비 진행경과일기/기록 2015. 2. 9. 19:51
1. 비자 : 독일에서 받기 (독일은 3개월 무비자로 거주 가능, 대사관에서는 3개월치가 최대라 받으나 마나) 2. 항공권 : 완료. (아에로플로트, 경유1, 왕복, e티켓) 3. 어학원 : 완료. (뒤셀도르프 Sprachforum Heinrich Heine 3월2일~7월31일, 코스비의 50% 납부 완료) 4. 숙박 : 진행중. (한 달은 어학원 숙소, 그 후부터는 직접 찾아야함. *한달 45유로 이하) 5. 해외결제,출금체크카드 : 하나은행 비바 G(마스터), 비바 2(비자) 카드 신청 완료. 6. 유심 : 2일 데이터무제한 로밍 신청 완료, 독일에서 pre-paid 유심 사기 7. 외화 환전 : 아직. (3일 정도의 교통비, 밥값, 비상금 환전해야 함. 넉넉히 15만원 정도?) 8. 짐싸기 :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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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 세미나 '거기'에 참여하면서.일기/기록 2015. 2. 2. 12:23
1. 여성주의 세미나 '거기'를 하고 있다. 재미있다. 빠른 속도로 많은 텍스트를 읽다보니 학습량이 느는 것을 체감한다. 페미니스트 집단 사이에서 대화하다보면 기가 많이 빨리고 전나 피곤하지만 너무 재밌어서 멈출 수가 없다. 아쉬운 것은 이런 양질의 대화가 나름의 정치적 결과로 맺어지지 않는다는 것. 2. (그래서) 여성연대가 필요하다! ⊙ㅅ⊙ 나 정말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시간만 있다면... 시무룩... 3. 물론 일베와 같은 찌질한 남성 집단에서 공유되는 '남성이기에 기인하는 억울함'이 존재하는 것은 느꼈지만 일반 다수의 남성들이 그것을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는 줄은 몰랐다. 주위에 남자사람 친구가 너무 없어서 그런 것 같음... 애인마저도 그런 면에선 마이너리티한 경우이고. 이전엔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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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10개월, 남, 고양이) 근황일기/기록 2015. 2. 1. 00:32
1. 러블믹스 회색 턱시도 간지 짱b 고양이는 애기 때만 귀여운 줄 알았는데 커서도 귀엽다. 2. 애교쟁이. 내가 길바닥에서 죽어가는 지를 살려주고 재워주고 먹여줬다는 걸 아는지 집안에서 나만 유독 졸졸 쫓아다닌다. 집에 오면 현관 앞에서 마중나와있는 건 기본, 야옹야옹 왜 이제 왔냐고 잔소리고 긴 몸을 쭉 뻗어서 내 다리를 뜯뜯... (살살해서 피부까지 뜯진 아늠) 다리에 부비부비 어딜가든 졸졸 쫓아오고 화장실 들어가서 문 닫으면 구슬프게 운다. 씻을 때도 머리감을 때도 항상 옆에 와서 날 지켜보며 물장난. 내가 다른 것에 한 눈이 팔리면 장난감을 물고 와서 내 앞에 놓고 인형처럼 앉아서는 놀아달라고 우엥우엥. 신나게 놀고나면 늘어져 누워서 아이컨택+눈뽀뽀 3. 2월 28일이면 출국인데 이제 한 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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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1. 29.일기/기록 2015. 1. 30. 00:15
오랜만에 일기다. 요즘은 참 다양한 것을 하고 사는 것 같다. 1. 불과 몇주 전에는 우울증에 걸렸었다. 병원에서 진단 받은 것은 아니지만 내 인생에서 그렇게 참혹한 날들이 있었던 적이 고등학교 2학년 아버지의 심각한 어머니 학대 때 이래로 처음이었기에 스스로 그렇게 진단을 내렸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것이 우울증이였는지 불안함에 의거한 애인 집착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여하튼 자살 충동이 일었다는 것에서 적어도 가벼운 감정기복은 아니라는 것이 나의 소견이다. 앞으로 관리를 잘 해야겠다. 반짝반짝 밝고 힘찬 젠체가 되어야지. 젠체가 젠체해야 젠체지. 2. 이전에 병원이 진단해준 나의 병명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라고 한다. (검색해서 얻는 정보가 더 정확하겠지만) 서너개의 난포 중에 하나만 이케이케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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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날 뻔했다...일기/기록 2015. 1. 14. 15:47
어학원에 분명 1185,00 유로를 보냈는데 5일 지나도 소식이 없어서 혹시나 IBAN 코드를 잘못썼나 싶어서 확인해봤는데 진짜로 잘못쓴거였다. 오늘 새벽에 그걸 알게되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9시가 되자마자 은행에 달려갔다. 동이 틀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본 결과 해외송금 오송금의 경우 보낸 계좌가 존재하는 계좌가 아닐 경우 1~2주 정도 은행에 묶여있다가 내 은행에 들어온다고 한다. 이 실낱같은 말을 붙잡고 정신을 차려서 은행에 달려가보니, 다행히 나도 없는 계좌로 오송금한 것이었고 다시 제대로된 계좌로 정정해서 보내주었다. (난 내 통장으로 전문을 보내주고 다시 거액의 수수료를 물어가며 송금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ㅠㅠ) 뜬눈으로 지새면서 구글링하다가 IBAN Calc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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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The East, 2013덕질/영상 2015. 1. 9. 01:39
영화 감상에 앞서, 나는 엘렌 페이지를 열렬히 사랑하고 그녀가 출연한 영화는 그녀의 등장만으로도 가치 있기 때문에 찾아보는 편이지만 또한 그녀가 선택하는 영화와 작중 역할이 나에게 신뢰가 있기 때문에 도 그러한 깊은 기대감을 앞세워서 보았다. 아 운전하는 엘렌 페이지 스테끼...♡ 저는 언제 조수석에 태워주실건가요? 그리고 언제 결혼해 줄 건가요? 엘렌 페이지가 연기한 '이지'가 첩보 요원이자 주인공인 '사라'에게 키스하는 장면이다. 술 안 먹고 하는 술게임 비슷한건데 이지는 사라에게 무슨 생각으로 키스를 하자고 했던건지 (분위기상 배꼽에도 키스하고 입술에도 키스하고 키스파티였으니 둘 사이 케미기류가 흘렀다고 말하고 싶은건 아니지만) 사라가 이스트에서 진정성있게 활동하는 것 같아 애정을 담은 키스를 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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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이라는 단어를 쓰기엔 나름 심각했던 나의 오늘일기/기록 2015. 1. 3. 23:47
최근 생리를 할 때면 우울증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이상한 것은 그것이 생리로 인한 결과가 아니라 우울증 그 자체로 변해버린 것 같은데 '생리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우울하기 때문이다. 예정된 기간에 생리가 시작하지 않으면 임신 가능성과 더불어 알 수 없는 짜증과 우울이 밀려온다. 약을 먹으려고 집어들 때, 우주가 놀아달라고 칭얼댈 때, 책을 읽을 때, 게임을 할 때 등 각각 저마다 다른 이유로 짜증이 솟구친다. 약을 먹을라치면 내가 약을 먹어야한다는 사실에 짜증나고 우주가 귀찮게 구는 것이 짜증나고 책을 읽으면 (온갖 짜증 때문에)책이 읽히지가 않아서 짜증나고 게임을 하면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아 짜증이 난다. 참 답이 없는 기간이다. 이럴 때면 딱 죽고 싶다. 내가 살아서 숨 쉬고 움직이며 야기하는 ..